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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눔


작성자 : 채희영 (chcatalina@hanmail.net) 조회수 : 702
새 책상과 함께 커져 가는 꿈
 성녀 까르멘 살례스 학교는 지역의 요청으로 대학생 기숙사를 개조한 건물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 대부분이 절대적 빈곤을 겪고 있어 스페인과 한국 그리고 일본에서 보낸 후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초등.중학교를 개설하고 2017년 6월에는 드디어 중학교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필리핀은 2011년부터 2년의 고등 교육 과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아이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다른 학교에서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여건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수녀님, 우리는 학교에 계속 다니고 싶은데 왜 고등학교는 없어요? 하고 질문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걱정이 앞섰습니다. 고등학교를 개설 할 경우 저희가 직면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늘 교육 혜택에서 밀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주님의 자비에 의지하며 고등학교를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새로 만들려면 새로운 교실과 책상, 사물함, 책 등이 필요했습니다. 

 중학교의 책상과 사물함도 교체가 필요했지만, 우리는 마련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수녀님, 우리가 할 일은 주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라는 교장 수녀님의 말씀에 

 그때부터 공동체 기도가 시작되었고,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의 선교 지원금을 통해 주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책상을 계약하는 날, 우리는 업체에서 가져온 본보기를 보며 앞으로 이 책상을 사용할 아이들의 얼굴을 그려 보았습니다.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났습니다. 새 책상을 보고 제일 먼저 놀란 사람은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수녀님, 저희도 아이들을 위해 새 책상을 보내달라고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했어요.” 

 그리고 학생들의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수녀님, 우리 교실이 새 교실 같아요. 책상이 모두 새 것이에요.” 

 기쁨의 함성과 함께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답이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수녀님, 저희는 책상을 마련해 주신 분들을 위해 감사 기도 하면 되죠?”

 바콜로드에 온 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하느님의 섭리로 전해진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까르멘 살례스 학교 안에서 꽃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열매는 아이들을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고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망가진 책상을 없애고 새 책상을 사용하면서 아이들은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교실의 책상과 사물함이 정돈되면서 아이들은 더욱 집중해서 공부하고 하느님과 후원자들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이 따뜻한 도움이 아이들의 가슴속에서 더욱 꽃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식별하고 꿈을 발견하여 키워 나가고 안정된 환경에서 능률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까르멘 살례스 교육 비품 구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와 후원 회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글 / 유재수 에스텔 수녀
관련글 : 0 등록일 : 2018/03/13 10: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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